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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기초] 얼마나 투자해야 할까 - 보유기간과 위험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질문이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2년 정도 있다가 사용할 돈인데 괜찮은 종목 추천 부탁드려 될까요?" 

이 질문처럼 2년 뒤에 사용해야 할 돈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투자 방법일까?

 

아래 그림은 제레미 시겔 교수의 저서 ‘주식에 장기투자하라’에 나오는 주식, 장기채권, 단기채권의 보유 기간별 실질 수익률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520페이지 정도의 두께를 자랑하는 책에서 가장 큰 인사이트를 주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출처: 제레미 시겔, 이건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X축을 보면 보유 기간별로 주식, 장기국채, 단기국채의 그래프가 그려진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Y축을 보면 자산 별로 연 수익률을 나타내었는데, 여기서 연 수익률이 의미하는 바는 간단하다. 만약 당신이 어떤 주식을 사서 1년 동안만 보유하고 팔았을 경우 그 수익률은  평균적으로 66.6% ~ -38.6% 사이일 확률이 높다. 즉,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만약 처음 질문처럼 2년 뒤에 써야하는 돈을 주식에 투자했다고 가정해보면 어떨까. 운이 없다면 2년 연속 손실을 볼 수도 있고, 원금의 30%를 잃은 상태로 돈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게 된다. 따라서 1~2년 단기적으로 묶어둘 돈의 경우에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즉, 최소기간을 최소 5년 이상 투자할 것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시작해야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투자기간을 정한 뒤 얼마를 투자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